Google!
사람들이 현재 가장 선호하고 좋아하는 기업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구글과 관련한 많은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를 통해 구글하면 독특한 기업문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나 또한 구글과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읽어 봤었다.
이들 책의 대부분은 구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엔지니어를 배려하는 마인드, 직원에 대한 복지 부분에 유난히 눈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회사 안에서 봤을 때와 밖에서 봤을 때가 다르고, 책의 내용과 실제가 다를 수 있겠지만. 결론은 '참 부러운 회사구나' 였다.

책을 덮고 나서, 직면하는 현실세계에서 보자면, 구글은 아주 딴 세상의 일이다.

구글 관련해서 거의 모두 찬양 일색이던 책들 중에 눈에 띄는 책이 바로 이것이었다. 저자가 혹시 구글에게 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게 아닐까하는 상상을 할 정도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책 또한 매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에 대한 비판을 책으로 낸 경우라고 보면 되겠다. 저자가 책에 전반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다.
견제받지 않은 기업(또는 권력)은 부패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삼성이 생각났다.
구글이 점차 점유율을 높이면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일까?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보안, 인권침해, 저작권 침해등)를 들어 구글이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악(!)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을 통해 주장하는 것이 모두 사실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구글 같은 국가보다도 더 큰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연 이들이 다른 기업들과 공정한 룰 아래에서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국가가 나서야 한다. 그래서 국가권력을 뽑는 선거와 민의를 반영하는 투표가 중요한 것이다.

국가권력은 5년마다 바뀐다. 하지만, 경제권력은 바뀌지 않는다. 이를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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