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작가의 신작이다. 전자책이라는 플랫폼 덕분에 타국에서도 손쉽게 책을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었다.
종이책 출간 후, 작가님 페북 계정으로 전자책 출간 여부 및 일정을 물었는데, 조만간 이라는 답변을 받고는 거의 매일 이북 사이드를 들락 거렸다.

이 책은 기존의 여행 서적과는 다르게 저자가 추운 겨울 동안 따뜻한 남쪽 나라들에 장기체류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쓰리랑카

책 후반부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맛집이나 여행 정보들이 담겨있다. 일반적인 여행서적과는 다르게 장기체류 여행에 특화된 점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하겠다.

책을 읽으면서 좀더 일찍 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특히 태국의 경우.

우연한 기회에 '찬타부리'라는 도시에서 한달 동안 체류하게 되었지만. 책에 나온 것처럼 좀더 좋은 조건에서 지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스리랑카를 제외하고는 한번 가봤던 나라들이라, 저자가 여행하면서 느꼈을 것들에대해 공감이 갔다. 특히 유명해지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기존 고유의 문화들이 사라지고 변질되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들.

라오스나 태국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사정 때문에 못 갔던 곳이 있었다.
바로 방비엥과 빠이.

저자에 따르면 최근의 그곳들은 더이상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뀌었다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장기 체류는 일반 여행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한단계 위에 있다는. 나또한 여행을 하면서, '바로 이곳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을 발견하게되면, 장기 체류를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껏 찾지 못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찾게 된다면, 여행자가 아닌 그곳 주민처럼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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