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플래닛이라는 이름은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론리플래닛은 가이드북의 선두주자로 통한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평범했던 부부가 론리플래닛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얘기를 담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들이 결혼 후 일년동안 여행을 다니고 나서, 이를 책으로 만들면서부터 론리플래닛은 시작되었다.
주로 여행 중에 일어났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회사 초반이었던 1970년대 그때 당시의 세계 정세와 기술,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젊은 시절 마음대로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던 그들의 특권(?)이 부러웠다. 그들이 영국인이었다는 점과 그 당시 영국이 지배했고, 세계에 미쳤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그것은 대단한 특권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들이 자국인 영국이 아닌 호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허용하게 된 때가 1980 년 후반이니, 그전까지는 외부의 세계를 전혀 알지 못했고, 외국인 들에게도 한국은 숨겨진 나라에 불과했다.
론리플래닛이 지금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직접 발로 뛰었다는 점, 그리고 누구보다도 여행자의 입장에서 기술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책의 후반부에서도 나왔듯이 저자부부는 론리플래닛을 BBC 에 팔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과 특히 책보다는 인터넷이 좀더 빠르고 최신의 여행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금의 추세를 입증한 셈이다. 책 뿐만아니라, 방송 매체등 여러가지 분야로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