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까지 만들었다는 요즘 화제의 소설.

얼마 전 나사에서 화성에 물이 있다는 발표를 통해 또 한번 주목을 받게 된 소설이다.

소설이라 함은 허구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알지만, 또한 이 책에 배경이 되는 우주 그중에서도 화성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100% 소설이라는 선입견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읽을수록 실화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들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몰입하면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주인공이 처해있는 상황과 지금의 나의 상황이 묘하게 비슷하게 생각되어졌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화성에서도 살아남았는데, 지구(조건이 훨씬 좋은)에 있는 한 뭔들 못할까 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화성에서 부딛힌 문제에 비하면, 내가 여행하면서 맞닥들이는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도.

저자의 약력을 보니, 전형적인 공대출신에 프로그래머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설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절대 이해못할 전문용어와 과학, 물리, 화학 이론들이 마구 쏟아진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모른다고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들을 알고 있다면, 더 실감나게 읽을 수는 있을 것이다.

상상 속의 장소인 화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끝부분에서도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듯이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지 않은 삶이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농작물을 돌보고, 고장 난 물건을 고치고, 점심을 먹고, 이메일에 답장하고, TV 를 보고, 저녁을 먹고 잠을 자고, 어떤 면에서는 현대 농부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마지막에 결말 부분이 어떻게 될까 조마조마했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 book/마션.txt
  • Last modified: 3 years ago
  • (external 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