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에 우리가 일하는 방법”

총 12명의 저자들이 자신의 일하는 얘기를 모은 책이다. 부제(비대면 시대에 우리가 일하는 방법)를 보고, 오늘날의 코로나상황 때문에 달라진 일하는 패턴에 대한 여러분야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 기대를 했었다(했고, 집어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저자들은 코로나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은 프리랜서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직업이 하나 이상이며, 글 쓰는 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평소와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이점에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이럴거면 굳이 '저런' 부제를 달 필요가 있었을까.

12명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썼지만, 하나같이 바빴고, 시간을 쪼개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고 했다. 분명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이름난 사람일 것이다.
코로나든 아니든 '난 이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어요'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비대면으로 인해 전에는 미쳐 보지못했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체득하게 되었다는(예를 들면 슬로우 라이프) 류의 내용은 대한민국에서 나오기 힘들려나.

  • book/매우_혼자인_사람들의_일하기.txt
  • Last modified: 9 months ago
  • by like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