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직전에 읽었던 '마흔의 서재' 라는 책이 떠올랐다.
제목도 다르고, 저자도 물론 다르지만 이 책은 '마흔의 서재'와 매우 흡사하다.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동안 저자가 읽었던 책이나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 들었던 음악들을 사례로 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책을 읽은 나의 느낌은 '마흔의 서재'에서 받았던 것과는 다르다. 저자의 내공 차이일까?
책의 제목을 연애학개론이나 언니의 독설 2 로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몇가지 이유를 들자면, 저자가 소개한 작품들에 대해 단순 소개 및 내용 내열에만 그쳤다. 작품들에 대한 책에 나온 내용만 읽어서는 작품의 저자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역시 마찬가지인데, 특히 실제 보지 않았던 작품들의 경우 저자의 글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워 쉽게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비슷한 두 권의 책을 읽었지만 느껴지는 감동은 너무나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