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뉴스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공중파에서는 보도하지 않는 것들이 궁금해졌다. 소위 제도권 매체에서는 다루지 않거나 거의 신경쓰지 않는 뉴스들 말이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한 사람이 이 모든 일들을 알기란 불가능하다.
본래 언론이라함은 그날그날의 일어난 뉴스(사건)들 중에서 중요하고, 꼭 알아야하는 것들을 추려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가진다. 덕분에 국민들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도 전세계에서 일어난 소식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언론의 역할은 단순히 추려서 알리는데만 그치지 않는다. 뉴스라 함은 본디 주체(당사자)가 있기 마련이고, 이에 대한 상대방이 있기 마련이다.
언론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같은 뉴스라도 언론에 따라 180도 다르게 보도한다면 이를 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언론의 논조를 맹신하지 말고 자신의 잣대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올바른 기준으로 뉴스를 바로 볼 수 있다.
조금 모호할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한다. 흔히 누구나 생각하는 상식, 정의라는 기준으로보면 되겠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 언론에서 말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작년부터 팟캐스트 열풍이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1인 미디어시대.
그중에서 가장 선두주자, 그리고 가장 잘 알려진 미디어몽구가 바로 이책의 저자이다.
아마도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매일 같이 광화문에서 집회현장을 생중계 해주는 몇몇 매체들이 있었다. 칼라TV 그리고 미디어몽구다.
직접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들 미디어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경찰과의 대치, 물대포, 실려가거나 체포되는 사람들.
공중파 뉴스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평범한 블로거가 기성언론의 기자 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갖게된 기자(?)가 되기까지의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저자가 그동안 올렸던 글과 영상들을 만들어낸 취재 뒷이야기들. 흥미로웠다.
공중파에서 다루지 않아서 '이런 일이 있었던가?' 하는 뉴스도 많았다. 이런 뉴스들은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저자의 동영상을 보았다.
흔히들, 기자라고 하면 상당히 멋지고 정의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고서 한줄의 기사, 한컷의 동영상이 우리에게 보여지기까지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이러한 미디어들이 더욱 많아져서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세상의 뉴스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다뤄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