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고 읽어야지 하면서 읽지 못했던 책.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올해(2021년)가 가기 전에 책을 집어들었다. 한 자리에 앉아서 책을 끝까지 다 볼 정도로 흥미롭게 읽혔다.
글은 글쓴이의 마음을 그대로 비춘다고 하는데, 소설 속에서 어떤 배경과 인물들이 그러한지 궁금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던 차에, '작가의 말' 페이지(친절하게도!)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저자의 개인적 고뇌의 시기가 없었다면, 이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매번 고뇌하는 사람(본인)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역시 작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PS. 후반부에 롯이 티스테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했을 때, 디스테가 떠났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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