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의 작가였던, 파울로 코엘료의 또 다른 작품이다. 지금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사람의 소설은 단순히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삶에 대해서(어떻게 하면 참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약간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베로니카가 죽기로 결심하고 자살을 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삶의 권태를 이기지 못함으로 인해.
하지만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이라고 작가는 얘기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획일화 되어가고 있다. 그 중에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면, 사람들은 흔히 그 사람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개성적인(?) 소수가 비정상인 것인지, 비정상이라고 말하는 나머지 다수가 비정상인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인간을 모태로 하고 있다. 속으로는 정신병을 앓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같이 정상인 척(?)하는 현대인들을 말이다. 글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뭔가 마음 속에 와 닿는 뭔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