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가장 얇은 책을 골랐다. 출퇴근하면서 잠깐씩 읽기 위해서 였다. 이 책은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 약간 다르다.
책 제목처럼 빨간색 책이다. 또한 폰트가 필기체로 되어있어서 보기에는 약간 불편했지만, 다름대로 읽을만 했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가 흔히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우연들(예를 들어,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는 경우)이 실제 생활에서도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일상은 드라마나 소설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기이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책의 내용이 사실을 근거로한다는 단서를 내걸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은 앞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몇가지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되는 데, 등장 인물들은 모두 이니셜 C, W 로 표현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전반적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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