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만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봤을 것들이다. 나 역시 거의 매일 꿈꾼다. 하지만, 꿈꾸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마도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과연 거기서 무얼 먹고 살 것인가 라는 고민 때문 일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면, 나는 당장에라도 서울을 떠날 것이다.
도시에서 시골로 귀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은 이미 많이 있다. 나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이런 부류의 책을 꽤 읽어왔다. 이 책을 읽게된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동안 읽었던 책(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중에서 해답을 얻은 책은 없다. 앞으로 없을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
이책에서는 서울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고, 지금은 귀농, 귀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주의 깊게 봤던 부분은 과연 그들은 나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였다.
그들이 선택한 해답은 대략 이렇다.
-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 한다(회사가 서울에서 시골로 옮기게 되면서, 귀촌을 하게된 경우, 지방대로 부임하게 된 경우, 시골에서 예술 문화 공간을 만들어 공연을 하는 경우)
- 창업을 한다(까페, 출판사, 음식점, 번역가 같은 서울이라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직업으로의 업종 전환)
그리 놀랄만한 것들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답을 찾았다는 것이다.
요즘 이런 부류의 책(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강하게 드는 생각은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답을 알려줄 책은 없을 거라는 거다. 저마다의 삶이 달라서, 저자가 얘기하는 해답이 많은 선택 중에 한가지 방법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정답은 아니다.
누구도 대신 나의 삶을 살아주는 것은 아니니, 책을 읽을 가장 큰 궁극적인 목표는 저자가 경험한 바를 비교적 빠른 시간에 습득하여, 이를 바탕으로 나의 앞으로의 삶의 선택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