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홍은택 씨가 쓴 책을 발견하게 되어 보게 되었다. 예전에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홍은택 씨의 책을 읽은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분당에서 광화문까지 자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쓴 것이다. 어찌보면, 거의 매일 같이 자등(?) 하는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책의 중반부 까지는 저자가 자출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자출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서울의 건물과 도로, 다리에 대한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일 같이 보는 길, 건물에도 만들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후반부는 저자가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PBP 라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일본에서 참가 예선을 치르는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다.
자전거로 자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들이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 상, 이륜차로 분류 되기 때문에 자동차와 같이 도로로 다니게끔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 도로를 주행하는 자전거를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자전거를 보는 사람들의 편견들 때문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해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매일 아침 북적이는 지하철 보다는 한가롭게 자연을 끼고 달리는 자출은 그 무엇과 비교해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 book/서울을_여행하는_라이더를_위한_안내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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