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래 1990 년에 출판 되었다가 2006 년에 재출간 된 책이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90년대와 지금의 21 세기는 겉으로는 무척이나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1990 년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그때에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현재에 와서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그대로의 상태이다.
몇 해전에 복고 열풍이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 적이 있다. 예전의 패션이 돌고 돌아서 요즘에 다시 유행을 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였다.
시간의 첨단을 걷는다고 하는 IT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옛날 것이라고 무조건 안좋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것 중에서 좋은 것을 선별하여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 이 책의 초판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저자는 첫 판에서의 내용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재출간을 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글을 통해 표현하지만, 독자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독자에게 의견을 묻는다.

아마 20년 후에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매년 수많은 신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은총알' 일까?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가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전구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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