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외국 작가의 그래픽 노블만 읽어왔는데, 처음으로 국내 작가의 작품을 읽었다.

첫 페이지의 넘기자마자 드는 생각은 '이건 한국판 바스티앙 비베스 작품인데' 였다.

읽는 내내 '내눈안의 너, 염소의 맛, 사랑은 혈투' 같은 작품들이 떠올랐다.

첫 수업시간에 옆 자리에 앉은 여학생을 보고 한 눈에 반한 주인공.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아무래도 국내 작품이라 우리나라 실정에 최적화된 이야기가 곁들여져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첫사랑은 실패로 끝나고 독자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긴다. 지금 생각보니, 살짝 영화 '건축학개론' 느낌도 난다.

저자 약력을 보니, 무려 91년생 24살의 젊은 작가다.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작가의 그래픽 노블을 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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