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를 보고 집어 들었다면, 읽으면서 실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미국에서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나와있듯이, 시골에서 삶에 대한 내용보다는 심리학 책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다.
심리학자가 시골에서 살면 이런 감정이 드는 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저자가 예로든 유명한 철학자나, 책들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읽으면서 아쉬움이 들었다. 굳이 이런 류의 책을 앞으로 더 보는게 도움이 되겠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이미 시골에서 살고 있고 저자가 말한 경험들을 이미 겪었기 때문이다. 남이 아닌 내가 시골에서 살며 느낀 것들을 통해서 앞으로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