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업에 관련한 서적을 보다보면 일본서적을 번역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최신 공학기술 서적도 아니고 농업인데.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가 다른나라들보다 늦지는 않을텐데. 수렵생활을 끝내고 정착을 시작했을 무렵일테니, 아마도 고조선 때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런 책들이 안 나오는지 아쉽다. 참고로 이 책 역시 일본 번역서적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귀촌한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쓰여졌다. 인터뷰이 들의 사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동점들은 발견할 수 있었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도시인들의 생각과 삶이 바뀌었다는 점. 자연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가 되었다.
귀농을 해서 직접 농사를 짓거나 농촌에 살지 않더라도, 관련 단체에서 일을 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귀촌해서 사는 방법을 보여준다.

나 또한 얼마전까지 농촌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던 터라 내가 알지 못한 새로운 방법이 있을까 기대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류의 책들은 사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도 매년 발간한다. 모두 성공한 귀촌인들의 얘기들이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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