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자전거 여행 책 중에서 야영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내가 읽어본 것만 보면).
이 책은 제목부터 간단 명료하다. 자전거 여행하면 체력적으로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대게 20 ~ 30 대의 저자들이 대부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자는 50대 중반이다. 처음에는 20대의 아들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지만, 오히려 아들은 정중히 사양하고 차를 몰고 저자를 에스코트 했다는.
규슈는 일본의 큰 4개의 섬중 하나로서, 저자는 이를 한달동안 여행했고 먹고 보고 체험한 이야기를 썼다.
소주제로 하나의 글이 끝나면 뒤에 저자가 달린 경로와 중간에 들른 장소가 비교적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와 먹을 것(식당), 잘 것(숙박), 즐길 것(온천)에 대해 이해하기가 쉽게 나와있다.
규슈에 처음가는 자전거 여행자라도 이책만 보면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다(특히 야영할 곳이라고 소개해준 부분이 대부분 공원이었는데 차후에 참고가 많이 될 듯 하다).
흔히 일본은 물가가 비싸 한달 여행 경비로 꽤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저자는 80만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니 일본 여행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숙박비가 전체 비용에 차지하는 비용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저자의 연세(?)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아마도 자전거의 덕이 아닐까?)
여행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