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죽음을 주제로한 책을 보게된다. 그것은 죽음에 대해 예전보다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된 이유일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금껏 인생에서 가장 바쁜 삶을 살았던 30대까지는 죽음에 대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날그날의 일의 치어 생각할 겨를도 없었던 그때가 좋았다고 해야할까? 아니다.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는게 맞다.
시골에 내려와살면서 달라진 점이 무엇일까 이따금 생각하게 되는데, 이럴 때 깨닫는다. 사람의 뇌는 한정적이어서 생각할 수 있는 가짓수가 정해져있다고 믿는다. 내 생각의 주제가 좀더 다채로워진 것 같다.
'죽음' 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무겁고 심오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죽음'이라는 키워드에서 파생된 모든 것(문헌, 역사, 본인의 생각)을 담았다.
“죽겠다. 죽을 것 같다”
같은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본다. 언어, 특히 말이라는 것이 말하는 사람, 말하는 상황, 어투에 따라서 전혀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일종의 반어법이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어찌보면 “죽겠다” 가 입에 붙은 사람이 살고자하는 의지가 가장 강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책을 쓴 저자가 그런 사람일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실린 '잘 죽는 데 도움되는 서식'이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