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뉴스를 통해 듣게된 '전세사기' 사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고 목숨을 끊은 사람들도 있었다. 천안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쓴 이 책은 사건의 발단이 된 전세 계약부터 사건이 터지고 겪게되는 동안의 820일을 기록했다.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저자가 아닌 내가 저 상황이었어도 사기를 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말하지만, 왜 학교에서 집을 사고 계약하는 것들은 가르치지 않는가.
무책임한 부동산 업소와 사기범죄를 묵인한 법 제도. 언제나 사고나 터지고 난 이후에야 나오는 대책들.
이런 가운데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저자의 노력에 감탄했다. 후반부에 원양어선을 타기위한 준비를 하는데 과연 지금쯤 그 목표를 이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