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뉴스를 통해 듣게된 '전세사기' 사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고 목숨을 끊은 사람들도 있었다. 천안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쓴 이 책은 사건의 발단이 된 전세 계약부터 사건이 터지고 겪게되는 동안의 820일을 기록했다.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저자가 아닌 내가 저 상황이었어도 사기를 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말하지만, 왜 학교에서 집을 사고 계약하는 것들은 가르치지 않는가.
무책임한 부동산 업소와 사기범죄를 묵인한 법 제도. 언제나 사고나 터지고 난 이후에야 나오는 대책들.

이런 가운데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저자의 노력에 감탄했다. 후반부에 원양어선을 타기위한 준비를 하는데 과연 지금쯤 그 목표를 이뤘는지 궁금하다.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는 열 가지 원칙

  1. 전세 계약을 하지 않는다
  2. 주변 건물들의 매매가와 전세가를 확인해 깡통전세가 아닌지 확인한다
  3. 임대차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잔금일 이전에 전입신고를 한다
  4. 근저당권, 전세권 등 선순위 보증금 및 채권을 확인해 집주인의 부채 규모를 파악한다
  5.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한다
  6.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다
  7. 한 건물주가 건물 전체를 소유한 다세대주택은 피한다
  8.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확인한다
  9. 집주인과 공인중개사를 믿지 않는다
  10. 그래도 전세 계약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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