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보고 있다.
건물의 청소일을 하거나, 공사판에서 목공일을 하거나, 콜센터에서 일하는 젊은 사람들이 쓴 책 말이다. 이번에는 건설현장에서 도배일을 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책 날개에 적힌 저자의 이력이 신기하다. 남들이 알아주는 명문대를 나와서 도배일을 하다니.

작년 이 맘 때쯤, 한창 건설관련 일들을 배우기 위해 학원들을 알아보고 있었다. 당시 도배도 있었는데, 여성만 수강이 가능했었다(이유는 잘 모르겠다).

암튼 책으로 돌아와서, 저자가 처음부터 도배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에 맞는 나름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지만, 조직생활에는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는 그만두고 전혀 새로운 도배일을 시작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도배를 하는 동안에는 온전히 자기자신만의 시간이라고 했다. 어느 누구의 간섭이나 지시가 없는. 결과물에 오로지 자신이 책임을 지는.
따라서

  • book/청년_도배사_이야기.txt
  • Last modified: 3 years ago
  • (external 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