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들을 짤막한 줄거리와 함께 느낀 점을 적은 책이다.
내가 저자를 알게된 것은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였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TV 토론 프로그램이 왠만한 오락 프로그램보다도 재밌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저자가 패널로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시작 전부터 관련 게시판이 뜨더워질 정도로 토론에 있어서는 달변가여서 무수히 많은 어록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는 항상 오른쪽에 앉아서, 진보의 입장을 대변했고,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상대방에게 공격을 할때마다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을 보면,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통해 저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미리 짐작할 수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지만, 젊은 시절에 읽었던 책 한권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을 떠올려 봤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하지 못하고, 특정한 분야의 책만 주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의 인생에 있어서 변화를 준 책들의 독후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목에도 그렇듯이 자신의 의견을 저자들에게 설득시키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이기도 하다. 현재의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현실과 문제에 대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자신이 읽은 책의 예문을 들어 얘기하고 있다.

10 년전에 읽었던 책을 오늘 다시 읽는 다면, 그때와 같은 느낌과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의 대답은 아니오 이다. 나도 이에 동의한다. 문득 어릴때 읽었던 꼬마니꼴라 라는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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