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내 생각에 아마도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매순간순간 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나 싶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즉, 바로 먹고사는(의식주) 문제다.
나이가 젊을 때야 일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이 문제가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젊을 때도 큰 압박인 건 마찬가지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서 부터, 이 고민은 더 크게 다가온다. 딱 부러진 답은 없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몇가지 시나리오를 예로 들어보자.
1. 젊었을 때, 죽기살기로 돈을 벌어, 이를 밑천으로 노후 생활을 보낸다.
몇 년전 노후를 안정적으로 지내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금액(내가 하고싶은 일은 못해도 하기싫은 안하며 살 수 있는 정도) 이 10 억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마 해가 갈 수록 이 액수는 점점 더 높아져, 노년기에 접어들때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다.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이 금액은 먼 나라 얘기로 들린다.
2.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또는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는)을 직업으로 삼아 노후 생활을 보낸다.
과연 어떤 직업이 있을까? 요즘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들이 여기에 속할 거다(공무원, 교수 등).
이외에 또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지 금방 머릿 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원래 하려고 했던 책 얘기를 해보겠다.
제목 대로 두권 모두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이 모두 오랫동안 현업에서 번역가로 일해왔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담을 곁들여 기술했다. 이 책들을 읽고 나서 나 같은 외부인들이 보는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느끼는 선입견이나 환상이 어느정도 사라졌다.
선입견>
Q) 점점 성능 좋은 번역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번역가 라는 직업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A) 하나의 단어에도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앞뒤 문장과 문맥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의미를 부여해야한다. 또한 글에 쓰여진 원저자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하여 이를 잘 전달해야하는 의무도 있다. 다시 말해 영어를 한글로 번역한다는 의미를 넘어 작가 만큼의 역량도 필요로한다. 그래서 사람이 손이 거쳐야 한다.
책에서 말하는 번역가가 되기위한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번역가를 위한 효과적인 공부방법(출판번역가로 먹고살기)
'조금씩 꾸준히'가 중요하다
스터디 모임을 활용하라
'작은 목표'를 설정해 스스로 '동기부여'하라
글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라
독서는 논리력을 높이는 공부
번역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번역에 살고 죽고)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베껴쓰거나 읽어보자
자기가 번역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많이 읽자
글을 많이 써보자
쉬운 원서부터 직접 번역을 해보자
해당 외국어의 신문이나 잡지를 구입하여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스크랩 해보자.
앞의 다섯가지를 '공부'라 생각하지 말고, 일상의 한 부분처럼 즐기면서 해보자.
위의 공부를 위해서라도 좋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으로 번역가는 엉덩이가 무거워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