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평점 | ★★★ |
| 한줄평 | 제목에 대한 의구심과 호기심 해소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그런가?'
저자는 나 같은 독자가 가진 의구심을 해소시키기 위해 나름의 근거들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증여' 라는 개념을 정의하면서, 받는 사람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증여를 받았던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증여를 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여러 작품과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한다.
책을 읽고난 후에 나의 결론은 이렇다.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낀다는 걸 일반화 해서는 안된다. 선물을 주는 시기와 사람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주는 사람 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도 중요하다. 저자의 말대로다면, 받은 사람은 곧 주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저자가 말하는 증여)을 했다고 해서, 받는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는 오로지 받는 사람의 의지인 것이다. 그걸 강요할수도 강요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책에서 예시를 든 원치않는 선물(연하장)이 그렇다.
아쉽게도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질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제목을 보고 '응 그럴수도 있겠네' 하고 읽지 않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