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읽은 다섯 번째 책이다.
아마도 내가 독파한 첫번째 원서가 될 듯 싶다. 비록 2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었지만, 읽는 내내 1000 페이지가 넘는 분량 처럼 느껴졌다.

다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게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았을 때 책과 씨름했던 지난 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에 컴파일러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 배웠던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한결 이해하기가 편했다. 책 내용을 얘기하자면, 제목대로 Linker 와 Loader 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국내서적은 물론이고 외국 서적에서도 유일한 책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다양한 아키텍처의 다양한 Language 의 Linker 와 Loader 의 특징들을 비교 설명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내가 필요로 했던 Debugging 정보에 대한 내용은 겨우 2 페이지 정도의 소개에 그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을 계기로 느낀 것은 원서를 보기전에는 반드시 원서에서 다루는 내용의 50% 이상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해석이나 잘 모르더라도, '이러겠구나' 하는 예측이라도 할 수가 있다. 부디 이번을 시작으로 좀 더 많은 원서를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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