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5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변한게 없는데' 하는 것이다.
하지만, TV 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낯설거나 내가 좋아했던 운동선수들이 은퇴를 하는 걸 보면서 나이가 먹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QR 코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 나에게는 바코드(Bar code)도 낯설기는 했는데, 언젠가서부터 광고판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정체 모를 문자(?)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뭔지 몰라 생긴 에피소드도 있었다. 지하철에서 QR 코드를 사용한 광고를 봤었는데, QR 코드를 찍으면 이벤트를 응모할 수 있다는 류였다.
그때 내가 가진 핸드폰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로 부터 몇년 후, 그것이 QR 코드라는 것을 알았고 스마폰이 아닌 일반 피쳐폰이었던 나에게 그것은 먼나라의 얘기로만 생각되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다시 QR 코드를 접하게 되었고 관련 책을 보게되었다. 참고로 QR 의 약자는 Quick Response 다.
독자에 따라 좀더 자세한 내용을 원할수도 있겠으나, 나처럼 단순한 개념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수준의 독자라면 이책은 충분했다.
책의 후반부에 QR 코드를 가장 먼저 만든 일본의 사용 예와 이를 활용한 분야를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기존의 Bar 코드보다 저장 공간도 크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방법은 좀 더 다양해 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