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이 문서는 요피를 데스크탑 못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 들어 있다. 앞에 문서에서 요피는 리눅스 기반의 PDA폰이라고 설명했다. 리눅스 기반이 때문에 리눅스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다.
물론 파일시스템에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프로그램들만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찌보면 리눅스 기반이라는 사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뭔가 평범함을 거부하기에는 충분한 PDA 인 것같다. 여기서는 좀더 다른 요피를 쓰기 위한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만들기

요피를 사용하다보면 느끼는 불편함이 이것저것 많겠지만, 나의 경우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쉬었다. 매번 메뉴를 눌러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만 하니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요피가 출시된지는 2년이 넘었다. 그 동안 프로그램들은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요피는 2년전이나 그대로이다.
요피에는 커널 2.4.2 가 들어가있다. (2.6 커널이 나온지가 언젠데…-_-;) 그래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요피에서 안돌아간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만일 그렇다면 요즘 나온 리눅스 기반의 자우르스나 IPAQ 같은 것을 구입하면 되니까!! 하지만 리눅스는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잠재력을 항상 가지고 있으니까..

암튼 요피의 기본 데스크탑에서는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는 dfm 이라는 파일 매니저를 이용해서 가능하게 할 것이다.
혹시 dfm 을 일반 데스크탑에서 사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2년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본다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dfm 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http://www.kaisersite.de/dfm 다운로드
현재 0.99.9 이 최신버전이다. 아마도 홈피를 보니 개발이 중단된 듯 하다. 이제 컴파일을 해보자!

#tar xzvf dfm-0.99.9.tar.gz
#cd dfm
#export PATH=/opt/arm-linux/bin:$PATH
#./configure --host=arm-linux --includes=/opt/arm-linux/include --x-libraries=/opt/arm-linux/lib  
#make

☞ make 과정에서 에러가 날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에러는 아니고, 설정파일(dfmext)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에러이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중에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설정을 읽어들이므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나는 다음과 같이 문제를 해결했다. dfm 을 일반 gcc(x86 컴파일러)로 컴파일해서 설정파일(dfmext)을 만들어 준 뒤에 그 파일을 사용했다.
make install 과정까지 거치면, 각각 /usr/local/bin 과 /usr/local/share/dfm 디렉토리 아래에 파일들이 복사될 것이다. /usr/local/bin 아래에 복사된 dfm(이것은 x86용 gcc로 컴파일한)를 제외하고는 arm 툴체인으로 컴파일했을 때의 dfm 과 동일하다. 다시 말하자면, dfm 을 서로 다른 툴체인으로 컴파일 했을 때 달라지는 것은 /usr/local/bin 아래에 복사되는 dfm 실행파일 하나 뿐이라는 것이다. 다른 것들은 요피에서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다시 돌아와서, make 까지의 과정이 끝나면 src 디렉토리에 dfm 오브젝트 파일이 생성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방금 만든 dfm(arm 툴체인으로 만든) 과 /usr/local/share/dfm 아래에 있는 파일들을 요피로 보내면 되는 것이다. 요피는 기본적으로 FTP 서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올려주면 된다.
그리고 같은 호스트에서와 같이 같은 경로에 복사를 해주면 된다.

  1. dfm → /usr/local/bin 복사
  2. backgrounds, dfmext, icons → /usr/local/share/dfm 복사

자~아 이제 거의 끝났다. 이제 요피의 터미널 창에서 실행을 해보자!!

#dfm

뭔가 에러메세지가 뜨면서 바탕화면에 폴더 2개가 떴을 것이다.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목적은 폴더가 아닌 아이콘이다.

#cd /root
#cd .dfmdex
#ls -l

보면, 심볼릭 링크 파일들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거의 경로가 깨졌을 것이다. 이제 내가 해주어야 할 일은 바탕화면에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한 심볼릭 링크를 걸어주면 된다.
예를 들면, 터미널 프로그램인 rxvt 를 만들고 싶다면,

#cd /root/.dfmdex
#ln -s /usr/X11R6/bin/rxvt Xterm

위와 같이 만들어 주면 된다. 하지만 한가지 과정이 더 남아 있다. 앞에서 속을 썩히던(?) 설정파일(dfmext)을 역시 맞게끔 수정해주어야 한다.

#vi /usr/local/share/dfm/dfmext

아래와 같이

Xterm;/usr/local/share/dfm/icons/Etc/xmms.xpm;!0!   // Xterm : 아이콘 이름, /usr/local/share/dfm/icons/Etc/xmms.xpm : 아이콘 그림 경로, !0! : 마지막에는 반드시 써주어야 한다.

저장을 해주고나서 기존의 dfm 프로세스를 죽이고, 기존의 환경설정인 .dfminfo 파일을 삭제한뒤에 다시 dfm 을 실행시켜보자!!
어떤가?? 아이콘이 뜨지 않는가? 그래도 뭔가 부족한 것이 보인다. 바로 아이콘 옆에 붙어 있는 화살표시다.
이것은

#dfm -setdir ~/.dfmdesk

설정 창이 떳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요피 해상도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쩔 수없이 편법을 쓰는 수밖에…-_-
창의 왼쪽 맨 위에 커서를 갖다 놓고 탭(Tab)키를 25번째까지 누르고, 스페이스키를 누른다. 그리고 26번째에서 또 스페이스키를 누른다. 마지막으로 27번째에서 또 스페이스키를 누른다.
그럼 어떤가? 오른쪽에 화살표가 사라졌을 것이다.

나의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한글지원이 안된다는 것이다. 시도해봤지만, 여지없이 깨져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영어로 쓰는 수밖에 없었다. 또한 글씨를 쓰는 뒤의 바탕화면이 흰색이다. 물론 앞에 처럼 설정을 바꿔줄 수는 있지만, 배경이 바뀔때마다 수정해주어야만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내가 문서 초반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요피에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말아야 겠다. 그래도 아이콘이 뜨는 것이 어딘가…^^;;

패널 숨기기

윈도우나 X윈도우를 보면 화면 하단에 있는 패널을 숨기거나 아예 없앨 수 있다. 요피 역시 리눅스 기반이므로 설정 파일을 수정해줌으로써 하단의 패널을 숨길 수 있다. 평소에 액정 크기에 아쉬움을 느꼈던 나에게는 괜찮은 팁이다.
다음과 같이

echo "TaskBarAutoHide=1" >> /etc/X11/icewm/preference   // preference 파일이 읽기전용이라고 수정이 안될 수도 있으나, vi 에서 w! 으로 강제로 수정해야 한다.

자~아 이제 확인해보자. 좀더 넓어진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플립 열고 닫을 때 프로그램 실행하기

이번에는 요피의 장점을 살려 제목대로 플립을 열고 닫을 때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보자! 여기서는 열고 닫을 때 벨소리가 나도록 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가지로 응용이 가능하다.
역시 설정 파일을 건드려 주어야 한다.

vi /etc/power/pmd_proxy

아래와 같은 부분이 나오면

  case "$2" in
                "system")
                        mpg123 /root/music/open.mp3        // 추가  
                        ;;
..
..
  "flip")
        case "$2" in
                "open")
                        # remove next line for YP3500
                        echo 0 > /proc/sys/pm/power        // 추가
                        mpg123 /root/music/open.mp3            
                        ;;
                "close")
                        # remove next line for YP3500
                        echo 1 > /proc/sys/pm/power        // 추가
                        mpg123 /root/music/close.mp3
                        ;;

수정해주면 된다. 이제 소프트 리셋을 하고나서 플립을 열었다 닫아보자!! 혹시해서 하는 말이지만, 위에서 사용하는 mp3 파일은 지정된 경로에 지정되어 있어야 한다.

화면 캡쳐하기

자기 바탕화면이나 프로그램을 스크린 캡쳐를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노가다성이 있긴 하지만,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려줘야 한다.

#sleep 10; import -window root test.jpg   // 요피 터미널(rxvt)나 실행에서 명령을 내려야 한다.

위의 대한 설명을 잠깐하면, 10초후에 스크린 캡쳐를 할 것이고, 파일명은 test.jpg 로 하겠다는 뜻이다. 참으로 쉽지 않은가??

vlc 화면 돌리기

특히 나의 경우 요피로 영화나 애니를 많이 본다. 어떤 파일들은 기본 요피의 화면에 딱 맞게 인코딩 되어 있는 것이 있는 반면에, 어떤 것은 화면 인코딩 해상도가 맞지 않아서 화면과 자막이 짤려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때는 YopyRotate 로 화면을 돌려서 실행시켜야 한다. 나또한 처음에는 이 방법을 주로 썼다. 하지만, 볼때마다 번거롭다.
다행이게도, vlc 실행 옵션에 화면을 돌려서 재생시켜주는 옵션이 있다.
vlc.desktop 파일에 옵션을 추가해주면 된다.

#vi /usr/share/gnome/apps/Best/vlc.desktop

desktop 파일을 두개 만들어서 각각 가로와 세로로 볼때를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Desktop Entry]
Name=Videolan Client
Name[fr]=Videolan Client
Name[ko]=미디어 플레이어
Comment=vlc
Exec=vlc --file-caching 3500 --filter transform 90
Icon=menu/vlc.xpm
Terminal=0
Type=Application

특수키 지정하기

요피에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는 키들의 값을 바꾸고 싶다면, 다음의 파일을 변경하면 된다.

#vi /etc/X11/icewm/preference

나의 경우, '종료' 버튼의 설정을 바꾸었다.
위의 파일에서 KeyWinClose 를 찾은 후 KeyWinClose=“F12” 를 추가하면 된다. 원래의 설정은 “Ctrl+F12”로 되어 있다. 수정하시면 어떤 프로그램이든 종료버튼으로 바로 종료시키실 수 있다.
또하나 “확인”버튼으로 현재 실행중인 태스크사이의 전환이 가능하였다.
확인버튼으로 태스크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KeySysWinNext=“F11” 로 하면 된다.
설정 파일 보면, 이외에도 여러가지 설정을 해줄 수 있게 되어있다.

메뉴 아이콘 만들기

요피의 기본 윈도우 매니저는 icewm 이다. 기본적인 메뉴 이외에 새로이 추가하는 메뉴의 경우, 메뉴 아이콘이 필요하다.
확장자는 .xpm 이고, 경로는 /usr/share/pixmaps/menu 이다.
xpm 는 현재 acdsee 에서만 볼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파일포맷인 .gif 나 ,jpg 을 크기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해서 .xpm 으로 저장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변환하는 순서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윈도우에서 알씨를 이용해서 사이즈 조정을 한다. 16×16 으로 한다.
  2. 앞에서 변환한 파일은 리눅스에서의 김프에서 xpm 파일포맷을 변환한다.

그 외

요피 사용자라면, 정말 몰라서는 안될 곳이다. http://kyug.net 요피사용자 유저그룹 이다. 많은 정보와 데이터들이 저장되어 있다. 특히 여기서는 각자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모두 리눅스이기에 가능한 오픈 소스이다. 그중에 내가 즐겨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서브나브 : 서울시 지하철 노선 프로그램. 도착시간과 걸리는 시간을 알려준다.
  2. YopyRotate : 화면을 90, 180, 270 도로 회전해서 보여준다. 특히 영화를 볼때 요긴하게 쓰인다.
  3. jv 리더 : e-book 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4. 요피가계부 : 그날그날의 입출금을 관리할 수 있다.
  5. 영한사전 : 원서나 갑자기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찾아볼 수 있다.
  6. 에뮬통합런처 : 여러가지 예뮬레이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7. LocateAlarm : 특정 장소를 입력해 놓고, 나중에 그 장소 근처에 가면, 알람이 울림으로 장소를 알려준다.

모두 kyug.net 에서 구할 수 있다. 요피는 기본적으로 gtk+ 을 지원하기 때문에 qt 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qt 라이브러리를 설치해주어야 한다.
위에서는 서브나브나 에뮬통합런처가 qt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 computer/embedded/yopy_활용하기_-_2.데스크탑_만들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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