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플래닛 몽골에 나온 정보들을 발췌하여 정리했다.

비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떤 이유로든 몽골을 방문하려면 주한 몽골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만 한다. 관광비자로는 몽골 내에서 90일 간 머무를 수 있으며, 취업이나 유학 등을 목적으로 장기 체류할 사람은 입국비자를 받아 몽골에 입국한 후 외국인, 이민, 귀화국에서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반 관광비자의 체류기간은 입국일로부터 90일 간이며, 비자 발급일로부터 3개월 내에 몽골로 입국해야 한다. 발급비용은 단수 입출국비자의 경우 48000원, 2회 입출국이 가능한 복수비자는 54000 원이며, 신청 후 48시간 내에 발급된다. 접수 후 30분 안에 발급받을 수 있는 '즉시 비자' 는 단수/복수 비자가 86000/98000 원이다.

통과비자는 입국 후 72시간 동안만 유효하다. 이는 몽골 횡단 열차를 타고 몽골을 벗어나기에 겨우 충분한 시간이다. 단수 입출국 통과 비자는 어디에서 신청하느냐에 따라 US $25 에서 US $60 사이이며, 기간 연장은 할 수 없다.
이 비자를 받으려면 다른 국가로 가는 기차표나 항공권을 비롯해 다음 국가의 비자(러시아 혹은 중국)가 있어야 한다.

관광비자를 연장하거나 장기체류허가를 받으려면 울란바토르 공항 인근에 위치한 외국인,이민,귀화국으로 가자. 몽골에 입국해 30일 이상 체류할 사람은 입국 후 7일 안에 이곳에서 등록을 해야 한다.
비자 연장을 하려면 체류기간이 끝나기 일주일 전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연장 비용은 하루에 US$2 이며, 최소 연장 기간은 일주일이다.
신청 시에는 여권사진 한 장과 수수료 T5000, 연장 기간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신청 당일 바로 발급된다. 울란바토르 외의 지역에서 비자연장 신청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여권을 울란바토르로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몽골에서 3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사람은 30일이 지나기 전에 외국인 등록을 해야 한다. 외국인, 이민, 귀화국에서 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없지만 한쪽짜리 신청서 양식에 대한 비용(T1200)을 내야 한다.
여권 사진 한장도 가져가야 한다.

숙박

몽골은 전 세계에서 캠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캠핑을 할만한 장소까지 가는데 필요한 교통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으로는 울란바토르 인근의 가초르트(Gachuurt)와 테렐지(Terelj)가 있다.
아무곳에나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면 현지 몽골인들이 다가와 텐트를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적개심없는 단순한 호기심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취한 몽골인들이 지나가다가 텐트를 보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어디에서나 안전에 유의하자.
씻고 싶을 때는 가까운 마을에 위치한 공중목욕탕으로 가자. 몽골내 목욕탕은 대개 샤워만 할 수 있는 정도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현지 유목인의 게르를 발견한다면 주인의 허락을 얻어 그 옆에 텐트를 치도록 하자. 아무도 없는 곳에 텐트를 치고 자는 것보다 안전하다. 만일 게르 주인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 최소 300m 떨어진 곳에 텐트를 쳐야 한다.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소의 배설물을 주워 태우는 것이 좋다(배설물을 만지는 것보다 모기에 물리는 것이 더 좋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또한 디트(DEET)가 가능한 한 많이 들어간 모기퇴치제도 가져가도록 하자. 밝은 옷을 입고 향수나 냄새 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옷과 모기장에 퍼메트린(독성이 없는 구충제)을 뿌리고, 모기장이 설치된 텐트를 사용하며, 저수지나 늪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캠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지보다 언덕 위나 산 위에서 캠핑을 하는 것이 좋다.

밤이 되면 음식을 텐트 밖에 두지 않도록 하자. 야생동물들이 모두 먹어 치울 것이다.
나무 아래에는 텐트를 치지 말아야 한다. 번개가 칠 때 위험하다. 냇물 가까이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물이 범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편(자전거)

몽골은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멋진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광활한 영토와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적절한 장비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만 하다면, 몽골 전역에서 가지 못할 곳이 없다.

물과 제반시설이 부족한 고비 사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헹티 아이막 북부 지방에 있는 코스이다. 문화유산들이 풍부하고 지세도 다양해 즐거운 자전거여행이 가능하다. 울란바토르에서 헹티 아이막의 쳉헤르만달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 자전거를 타고 북쪽 헹티 산맥 깊은 곳에 자리한 흐흐 호까지 간다. 계속 북서쪽으로 달려 향길 호까지. 그리고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발단 베레벤 사원까지 간다.
17km 를 더가면 '사슴돌' 이라고 부르는 몽골 특유의 거석 기념물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으글륵칭헤렘까지 이어진다. 계속 바트시레트, 빈데르를 경유해 종착지 다달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완주에 4~6이 소요된다.

므릉에서 출발해 남쪽 아르항가이의 타리아트 마을까지 이어지는 훌륭한 코스이다. 도중에 신이데르, 갈트, 자르갈랑트 마을들을 경유한다. 더 인기있는 코스로는 므릉에서 하트갈까지 간다음 흡스글 호 양쪽 호반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도 있다.
찬드망은드르 지역에서는 보다 짜릿하고 모험적인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장장 1450km 에 이르느 장거리 코스로 완주에 3~4 주가 걸린다. 여름철이면 몽골전역에 서풍이 분다. 따라서 을기에서 출발해 울란바토르로 이동할 경우 바람을 업고 달릴 수 있다. 울란바토르를 종착지로 하면 그랜드 칸 아이리시펍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므릉 혹은 토송쳉겔을 경유하는 북쪽코스는 고비 사막을 지나는 남쪽 코스보다 더욱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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