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아무리 생각해도 보츠와나의 물가는 너무 비싸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앞으로의 루트와 숙소들을 알아봣다. 물론 인터넷에 나와있지 않은 곳들도 있겠지만 booking.com 의 경우 30 달러 (가장 저렴한), 그리고 캠핑장도 슈퍼마켓이 있는 시내로부터 6~10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다. 지금껏 이런 곳이 있었나 싶다. 세상에 유럽보다 비싼 나라를 아프리카에서ㅜ경험하다니. 보통 물가가 비싸면 소득수준이 높기 때문에 사회 전반의 인프라나 생활 수준은 이에 비례하기 마련인데. 나름 큰 곳인 Kasane 나 이곳 nata 를 보더라도 지금껏 보아온 다른 여타 아프리카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 케냐보다 비싼 점은 이해 불가다.
Ps. 보츠와나가 다른 나라들과 다른 점을 또 꼽자면,
1. 시장이 없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시장은 있었다. 관광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원주민을 위해 필요하다. 그런데 이나라 들어와서 대형 슈퍼마켓을 제외하고는 재래시장을 보지 못했다. 그럼 이나라사람들은 모두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인가.
Ps2. 잠비아와 마찬가지로 이 곳역시 전기 사정이 좋지 않다. 하루에 일정시간 동안 전기가 나간다. 오늘은 오전부터 전기가 나갔다. 저녁 7시가 되어 전기가 들어왔다.
Ps3. 그 전까지 트럭킹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확히 뭔지는 몰랐다. 보츠와나에ㅜ들어오면서 자주 보는 사파리 차량과 함께 버스를 개조한 트럭을 타고 다니며 밤에는 캠핑장에 머물며 요리를 해먹는 식의 여행 방식이다. 주로 여행사에서 8명에서 10명 남짓한 여행객들을 모집하고 여기에 드라이버와 가이드의 현지인들이 합류하여 다닌다. 오늘 캠핑장에 들어온 버스도 트럭킹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