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3일차 - 계산기가 필요없는 상점
확실히 야영을 하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난다. 아침 5시 기상. 다른 날보다 한시간 일찍 출발할 수 있었다. 어제에 이는 산길 내리막길. 포장과 비포장 길이 번갈아 나온다.
마을에 다다르자 가게와 포장도로가 나왔다. 그리고 Shumen 표지판도 나왔다. 내리막과 오르막의 연속.
어제보다는 길이 좋은 덕에 정오가 되기전 50 킬로를 넘게 달렸다. Shumem 을 우회해서 7번 국도를 달렸다. 가장 더울 시간에 한시간 정도 점심을 먹으며 쉬었다.
오후 4시가 넘어 지나는 마을에서 저녁과 아침에 먹을 부식을 샀다. 시골 마을이었는데 주인 할머니와 몸짓으로 대화를 했다. 러시아를 모르시는 듯 했다. 할머니는 계산기 대신 종이에 써서 가격을 계산하셨다. 생각해보니 어제 한 마을에서 부식을 살 때도 종이에 적어 계산했었다.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인데, 오히려 정겨운 느낌을 받았다.
지도를 보니 가는 도중이 강이 지나는 구간이 없다. 오늘은 계곡군처에서 야영하기는 힘들 듯. 얼마뒤 도로 한편에 나무가 우거진 숲이 나타났다. 세워놓고 들어가보니 벌목을 한 뒤 였다. 별 고민 없이 텐트를 쳤다.
PS. 루마니아 국경까지 90여 킬로가 남았다.내일 갈 수 있을까. 남은 돈을 확인해봤다. 숙소를 구하기에는 빠듯한 돈. 내일도 야영을 해야할까.
PS2.이루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경우 국경이 여러군데 있기 때문에 루마니아 남는 돈에 따라 일정을 결정하면 될 둣 하다.
<오랜만에 보는 모스크>

<수기로 작성된 2개의 영수증>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8.754 km
누적 거리 : 24728.26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