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까지 라이딩한 여파 였을까?
오늘 낮시간 내내 잠을 잤다. 배고픔도 잊은 채.
오후 들어 비가 왔다. 인터넷 상으로는 내일 아침에 비소식은 없는데, 모르겠다.
다음 목적지인 청두와 그 이후 루트에 대해 알아봤다.
충칭은 건너뛰고, 난닝 대신 쿤밍을 거쳐 베트남에 입국하는 루트를 짰다. 티벳 라싸를 못가는 대신,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고 나서 남하하는 계획이다.
총 예상 거리는 2600km 정도다. 남은 비자 기간은 약 50 일 정도. 일정 상으로는 충분하다.
단지 루트의 대부분이 산지라 그것이 조금 걱정이다.
PS. 근처 가게에 갔다가, 사온 몽쉘통통, 중국에서는 '몽귀파이'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얼마전 40위안(약 7000원)을 주고 산 전기 포트. 지금까지 묵었던 숙소들을 보면, 방마다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 포트가 있었는데, 대부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있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었다. '하나쯤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차에 저렴한 가격에 충동구매를 하기 했지만,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