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혹시나 했는데, 오늘도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레킹 정보도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아마도 금요일과 토요일은 일을 하지 않는 듯 하다.
늦은 아침을 먹고, 사실상 카이로에서의 마지막 장을 보러 까르푸로 향했다. 체크아웃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기에 꼭 필요한 부식들만 구입했다. 카이로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구하기 힘들어 보이는 커피, 그리고 크림치즈 대신 먹게될 쨈, 그리고 고춧가루를 추가로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 빨래 후 샤워를 하고 있는데, 물이 갑자기 끊겼다. 곧 나오겠지하고 기다려봤지만, 나올 생각은 안하고.
'카이로에 비가 안오니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진 건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파이프에서 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물은 나온다. 내일은 정말로 소포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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