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아디스아바바를 통과해야 했고 또한 최대한 교통정체를 피하기 위해 중심부를 최대한 피해가는 루트를 짰다. 그럼에도 러시아워를 피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밤중에 숙소를 나가는 것에 대해 약간 걱정을 했는데. 밖에서 자는 가드를 깨워 무리없이 츨발할 수 있었다. 초반 20 여 킬로미터는 예상대로 오르막 구간.
사실 한 나라의 수도를 불과 십 여킬로미터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는 비포장에 깨지고 금가고 지금까지와의 도로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디스아바바로 향하는 마지막 산 언덕을 넘을 때. 멀리서 뜨는 해가 보였다. 산 언덕을 넘어 계속되는 내리막 길.
벌써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많이 보였다. 시내라고 해서 도로 상태가 좋은 건 아니었다.
자동차들의 매연으로 인해 스모그가 심했다. 아디스아바바는 기존처럼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었다. 최대한 빨리 벗어나야 했다. 볼레 공항쪽 우회도로로 접어들자 릭샤와 승합차들이 사라졌다. 한결 편했다. 다른 날보다 일찍 출발한 탓에 일찍 목적지인 mojo 에 도착했다. 숙소를 잡고 환전을 하러 은행을 찾았다.
대부분 1달러 당 28.4 비르.
맘 편하게 은행에서 환전하기로. 가장 많이 봤던 commercial bank 에서 했는데.
환전하는데 30 분 넘게 걸렸다. 겨우 50 달러인데.
처음에 여권이 필요하다고 했다. 숙소에ㅠ있다고 하니. 대신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서명을 적어달라고 했다. 이후에야 환전할 수 있었다.
Ps. 글쎄 멀리서만 아주 잠깐 아디스아바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수도 같아 보이지 않았다.
아디스아바바를 벗어나자마자 다시 형편없는 도로가 나타났다.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여기는 과적 단속을 안하는 것 같다. 엄청난 덤프트럭들이 도로를 달리니 파이고 깨지고 갈라지는 것이다.
Ps2. 엊그제부터 핸드폰 사진을 찍은 후에 깨져서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났다. 저장공간을 내장 메모리로 하면 문제가 없는 걸로 보아 아마도 메모리 문제인 듯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팟캐스트를 다운로드하면 음질이 이상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역시 메모리 문제인듯 하다.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하고 싶은데 용량이 커서 난감하다. (무려 128g 다)
어찌어찌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하고 포맷을 하려는데 실패한다. 그리고 삭제했는데 다시 꽂아서 보면 파일이 그대로 있다. 이쯤되니 메모리카드가 맛이 간 듯하다.
여분의 다른 메모리로는 사진과 동영상이 제대로 된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01.286 km
누적 거리 : 44452.24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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