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일차 - 3주 만의 트빌리시 관광
트빌리시에 온지 3주만에 이 곳 관광에 나섰다. 오후가 1시가 넘어서 이곳을 둘러봐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순전히 날씨 때문이었다. 그동안 구름이 잔뜩낀 나날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구름한점 없다.
루트는 론리1)에 나온 'Walking tour' 를 따랐다. 나름 루트를 GPS 에 입력해서 다녔지만, 워낙 좁은 골목들이라, GPS 오차범위 안이어서 그대로 다니지는 못했다.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러스터밸리' 역으로 갔다.
여기서부터 Liberty Square 역까지 대로를 따라 걸었다. 트빌리시의 메인 road 인 만큼,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길 양편으로 서있는 유럽풍의 건물들.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동상들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보면서 이곳이 유럽인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것들을 보니 새삼 실감이 난다. 이란과 아르메니아 처럼 이곳에도 old town 과 new town 이 있다. liberty square 역을 지나, Narikala Fortress 으로 갈수록 산 능선을 따라 오래된 집들이 보였다. 일부구간은 새 건물을 짓기 위해서 기존의 집을 허물기 위해 아무도 살지않는 것 처럼 보였다.
'이곳도 우리나라처럼 우를 범하지 않기를.'
Narikala Fortress 를 보기 위해서는 산을 올라야 한다. 걷지 않고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올라가면서 구경도 할 겸 걷는 쪽을 택했다. 트빌리시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기독교 국가인 만큼, 도시 곳곳에 지어진 교회의 첨탑이 보였다. 성곽은 마치 북한산성을 떠올리게 했다. 아쉽게도 현재 남이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
내려오면서 발견한 모스크.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유 때문일까. 이란 모스크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문양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다. 교회와 모스크의 공존이라니, 멋지다.










<구시가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건물들이 지지대의 도움으로 서있었다>







<조지아의 어머니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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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모스크를 볼 줄이야>
<이란에서 봤던 독특한 구조의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