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7일차 - 고장난 물건 분해하기
어제 구입한 드라이버로 액정이 깨진 휴대폰을 분해하기 시작했다. 쓸모가 없어진 녀석을 분해하는 이유는 카메라 모듈과 랜즈 보호 플라스틱을 추출하기 위해서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가지고 있으면 유용할 것이다.
어제 살 때만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어보였는데, 십자 모양의 나사를 일자 드라이버로 풀려니 쉽지 않았다(여섯개의 드라이버 중 그나마 길이가 맞는 것은 달랑 1개).
뒷판의 10개 나사 중, 6개만 풀었다. 이것도 몇시간 동안 씨름한 결과다. 결국 무식하게 손으로 뜯어내야만 했다. 필요한 부분인 모듈과 커버를 분리해냈다.
다음으로는 고프로4. 휴대폰 나사보다는 커서 쉽게 분리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상판의 4개의 나사는 풀었지만, 정작 녹화버튼 잭을 끼우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부분의 나사는 풀지 못했다. 결국 포기.
다른 드라이버를 사야하나?
<이란에서 샀던 휴대폰. 중국에 파는 걸 수입한 듯하다>
<카메라 모듈과 랜즈 보호 플라스틱을 추출해냈다>
<인터넷에서 찾은 드라이버 세트. 과연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