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일차 - 새 신발의 통과의례

한달 이상동안 숙소에 짐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에는 레인커버를 그리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짐들을 패니어에 담았다.

가져가야할 항목을 적고, 배낭에 넣어보니, 6kg 초반대다.
최대한 가볍게 짐을 꾸렸다.
새로 구입한 샌들을 신고 까르푸에 다녀왔다. 처음 신었을 때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올 때, 뒤꿈치가 아파오더니, 급기하 물집이 잡히고 말았다. 매번 새 신발을 신을 때마다 겪게되는 통과의례다.
길을 들여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모레부터 장거리를 걸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고 다녀야겠다.

  • journey/georgia/2017/day34.txt
  • Last modified: 5 weeks ago
  • (external 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