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아침을 먹고 소화나 시킬 겸 숙소 근처에 있는 데카트론에 갔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 퍼져있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및 스포츠 관련 용품을 파는 체인이다.
마지막으로 가본 러시아 데카트론과 비교해볼 때, 차이점이라면 좀더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는 것 정도. 특히 팔토시를 팔고 있었다.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살 수가 없었다. 봄 가을용과 겨울용이 있었지만, 겨울용은 너무 두꺼웠다. 10유로에 구입.
내가 사용하는 시마노 9단 체인과 마라톤은 아니지만 슈발베 타이어가 있었다. 매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충동구매를 참느라 힘들었다.
데카트론이 꽤 큰 규모의 제품들을 팔고있기는 하지만, 아웃도어 용품들보다는 스포츠쪽이 더 많다. 구멍난 텐트와 패니어를 수선하기 위해 심실링 튜브제품, 패치도구들은 없었다. 구글링을 통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베를린 소재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냈다. 이름은 Globetrotter Equipment GmbH. 숙소에서 무려 15km 나 떨어진. 베를린 중심부가 아니라 가는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는 없었다.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좀 더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들이 있었다. 특히나 오르트립 제품의 spare part 부품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어댑터와 버클을 구입했다.
새롭게 보는 여러가지 아웃도어 용품들을 둘러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곳에서도 역시 충동구매 본능을 참기 어려웠다.

ps. 함부르크에서도 봤지만, 건물 앞이나, 길마다 여러대의 자전거를 세워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혹시라도 도난의 위험이 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밖에 세워둔 자전거들이 내 것 보다 훨씬 더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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