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숙소 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인 만큼, 가까운 거리를 고려해봤을 때,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정오 무렵 캠핑장을 나왔다. 약하게 비가 흩뿌리는 날씨였지만, 숙소에만 도착하면 앞으로 열흘 동안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페달링이 가벼웠다. 숙소가 있는 곳은 소도시에서도 조금 떨어진 마을에 있다. 아마도 자전거가 아니라면, 관광객이 이곳에 머물 이유는 거의 없을 만한 그런 곳이다.
구글맵 상으로는 lidl 이나 aldi 같은 슈퍼마켓이 자전거로 30분 이내에 있으니 나쁘지 않았다.

3시 반 정도에 마을입구에 있다가, 오후 4시에 맞춰 숙소를 찾아 나섰다. airbnb 에 적히 주소 번호를 찾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 때 한 차량이 다가오더니, 호스트인 sven 이 차에서 내렸다. 그렇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집 옆에 차고가 있어 자전거 주차가 가능했다.
그로부터 집 키를 받고, 내가 묵을 방을 안내받았다. 방은 지붕 바로 아래의 다락방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붕 위로 하늘이 보이는 창문이 있어, 열 수 있는 줄 알았지만, 단순히 해가 비치는 용도로만. 문 말고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공긴 순환이 제대로 될까 걱정이 들면서도, 지금이 여름이 아니고 겨울이라는 점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39.594 km
누적 거리 : 40898.35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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