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침에 물이 나올까 하는 걱정으로 눈을 떴다.

오전 7시까지는 물이 안나오다가, 8시가 지난 후 부터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살았다'

자이푸르의 fort 인 nahargarh fort 에 갈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밀린 일기를 쓰고, 공수할 물품을 체크했다.

내일이 이동일이라 다른 날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천둥소리에 놀라 자정 무렵 일어났다.

천둥과 번개가 밤하늘에서 한참 계속되더니,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실로 비가 오는 광경을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그래서 였을까? 조금 시원해진 기분이다.

PS. 오늘로서 여행을 시작한지 딱 일년이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 것 같다. 일년 전의 나는 지금의 나를 예상조차 할 수 있었을까. 앞으로의 1년후, 2년후의 나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앞으로 계속된 나의 여행에서 어떤 만남과 어떤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을지, 한편으로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Nahargarh fort>

<무게를 잴 때 저울추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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