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찍 일어나다보니, 전날 늦게자도 6시 전에는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사방이 어두컴컴하다.
밖에서 오가는 릭샤소리가 들리고, 이 시간에 숙소를 나서는 관광객의 목소리가 방틈 사이로 들려온다.
이곳의 사원들은 대부분 아침 5시에 문을 연다.
어제 저녁에 사온 부식을 먹고, 오전 7시가 넘어 숙소를 나섰다.
보드가야에 있는 사원들은 숙소에서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해있어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오늘은 가장 유명한 Mahabodhi Temple 을 제외한 다른 사원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첫번째 간 곳은 Tergar monastery
티벳 불교 사원 답게, 사원 주위에 룽타(색색깔의 종이)가 걸려있다. 건물에 그려진 화살표 방향을 따라가니 마니차가 있었다.
나중에 봤던 다른 사원들도 마찬가지지만, 이곳 사원들은 수도자들을 위한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불교 성지로 유명한 만큼, 세계 각지의 불교 국가에서 이곳으로 온 수도자들을 위한 공간인 것이다.
두번째로 간 곳은 Great budda statue
25m 높이의 거대 불상이다. 그동안 거대 불상을 많이 봐왔던 터라,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근처의 각국 사원들을 볼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일본, 중국, 대만, 부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네팔, 태국, 버마 등.
각 나라마다의 건축 양식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어딘가에 우리나라 사원도 있다는데, 보지 못했다.
중국 낙양(뤄양)에서 가봤던 백마사가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Archaeological museum
박물관 치고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으로 Mahabodhi 사원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었다.
지금도 보드가야 주변에는 여기저기 사원을 짓고 있었다.
<티벳 불교 사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색색깔의 깃발, 룽타>
<자세히 보면, 그림과 함께 뭔가가 적혀있다>
<사찰 건물에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데, 따라가면 아래 사진처럼 마니차가 나온다>
<창문 문양의 문 가리개, 중국 쓰촨성의 티켓 불교 사원에서 봤던 것과 같다>
<사찰 앞에 주차되어 있는 자전거들. 관광객들 뿐만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길을 걷다보면, 각 나라들의 사원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자주 보게된다>
<베트남 사원. 실제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자주 보던 양식이다>
<굳이 표지판이 없어도 태국 사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새롭게 건축 중이거나 수리보수 중인 사원들도 많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많다>
<일본 불교 사원, 확실히 동남아 국가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Great budda statue>
<무섭다기보다 어딘가모르게 귀엽다>
<방글라데시 불교 사원>
<대만 불교 사원>
<관우의 인기는 여기서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