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여행 D-3
배낭여행에 가져갈 짐을 제외하고, 나머지 짐들을 4개의 패니어에 나누어 담았다. 따로 가지고 다녔던 텐트와 매트리스 그리고 핸들바 백을 넣으니, 텅 빌 것 같던 패니어가 꽉 찼다.
배낭과 어제 손수 만든 크로스 백에 짐을 넣었다. 이로서 출발 준비는 끝난 셈이다.
오후에는 지난 번에 구입한 이북 '7년의 밤' 을 읽었다. 밝고 명랑한 스토리였으면 하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되었다.
읽고 난 후에 느낀 다소 엉뚱한 교훈으로는
'음주 운전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 뺑소니는 더더욱 안되고'
자전거를 타고 오는 동안,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