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다. 더운 한낯에는 숙소에서 자고 해가 떨어질 무렵 일어나 행동을 시작한다.
이곳 깐냐꾸마리는 인도의 최남단이라는 수식어를 빼면 작은 어촌마을이다. 첸나이, 마두라이 같은 도시와 비교하면 조용하고, 북적이지 않는 한적한 곳이다.
오후 4시 무렵 숙소를 나섰다. 어제 둘러보지 못한 장소와 해변을 따라 동쪽과 남쪽 그리고 서쪽 해변을 걸었다.
백사장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작은 모래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가이드북에 나온 간디기념관과 남부 인도의 간디라고 불린다는 Kamarag 기념관을 둘러봤다.
기념물이 있는 섬까지 왕복하는 배는 4시까지만 운행하는 관계로 멀리서나마 최대한 줌으로 당겨 찍었다.
내일 기차시간이 오전 6시라 다른 날보다 일찍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 낮잠을 잔 탓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두세시간만 자고 기차역으로 갈 채비를 해야 했다.
<인도에 여행 온다면 모기장은 필수다>
<해변도로에 이어진 집들의 색깔이 인상적이다>
<페리 터미널. 섬까지 가는 티켓을 판다>
<해안선의 길이에 비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다>
<최남단 답게 항상 강한 바람이 분다>
<인도와서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 된 바나나. 무게가 아닌 갯수로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