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 오후 3시 무렵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숙소가 있는 함피 bazaar 에서 어제 가보지 않은 Vittala temple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이한 돌산들이 이어지고, 곳곳에 힌두 사원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거의 대부분 기둥만 남아 있거나 터만 있는 곳이 태반이다. 복원공사를 하는 곳도 있고.
VIRUPAPUR GADDI 지역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강도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인지, 굳이 보트를 타지 않아도 건널 만큼 수량이 적은 곳도 보였다. 내일은 VIRUPAPUR GADDI 지역을 가볼 참이다.
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Mathanga hill 에 올랐다. 바위산이라 곳곳에 계단이 없거나 작은 돌로 받쳐놓은 곳들이 있었다.
언덕에는 사원이 있었다. 사원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곳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면 더더욱 멋지다던데. 오늘은 잔뜩 낀 구름 덕에 일몰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사방이 막힘없이 보이는 덕에., 주변의 바위산과 유적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내려왔다.
PS. Vittala temple 에서 티켓 가격을 물어봤더니, 500 루피란다. 작년에 나온 가이드북에는 250루피로 나와 있는데, 1년만에 2배가 오른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수많은 사원들과 건축물들이 사방에 널려 있는데, 굳이 들어가 보지 않아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작품들>
<어디에서나 쉽게 원숭이를 볼 수 있다>
<특이하게 생긴 배를 타고 그물을 치고 있다>
<옛날에는 이곳에 물이 가득했을 것이다>
<기둥만 남았지만, 당시로서는 꽤 발전된 조각기술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지인들의 부탁으로 찍어준 사진. 요즘들어 이런 일을 자주 겪는다>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에 돌을 넣어 매달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