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오늘 루트의 3/4 지점을 달리고 있을 때 쯤, 도로 한쪽에 서있던 경찰차가 다가왔고 서라는 손짓을 했다.
차에서 내린 경찰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여권을 보더니, (내가)경찰서로 가야한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번역앱으로 대화한 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뭔가 등록을 해야 한다고.
지금껏 이란 여행 중에 등록을 해야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나 : (이란 비자 페이지를 보여주며)보다시피 나는 관광비자를 받아 여행 중이고, 등록을 해야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어.
경찰 :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여권이 있어야 등록을 할 수 있어. 그러니 경찰서에 가야해.
그들이 말하는 경찰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로 가야는지 알지 못한 채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이 원하는 건 여권인 것 같아서, 여권 복사본이 줬더니, 별말 없이 그곳을 떠났다.
다행히 여분의 복사본을 챙겨놓은 게 도움이 됐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보게되는 모스크 표지판>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1.14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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