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종일 숙소에 있으면서, 배터리 충전과 패니어 수리 그리고 앞으로의 루트를 살펴봤다.
그동안 녹음해둔 음성 파일을 들으면서 밀린 일기를 쓰기도 했다.
PS. 그동안 이란에서는 모기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침대에 누우면 귓가에 '웽~' 소리가 들릴 정도로 이 숙소에는 모기가 많다. 이유가 뭘까?
PS2.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자전거 여행자인 오스카와 채팅을 하던 중에 어떤 외국인 자전거 여행자가 터키와 이란 국경 근처(Bazargan)에서 현지인들로부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확한 장소는 터키 쪽(Turkey side)이라고 하는데, 그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곳을 통과하는게 좋지않겠냐고 했다. 지도 상으로 이란에서 터키로 통하는 국경은 총 3곳인데, 모두 상황은 비슷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