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을 하기 위해 숙소 근처 환전소를 찾았다. 환율을 물어보니, 1달러 당 36000 리알. 어제 숙소의 얘기와는 다르다.
은행은 32000 리알, 다른 사설 환전소도 비슷했다.

결국 처음 갔던 곳에서 환전했다. 200 달러라 상당한 뭉칫돈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500,000 리알 지폐로 준다. 단 14 장으로 끝. 이 지폐는 처음 본다.

숙소를 이틀 더 연장했다. 비자 만료까지는 12일 남았다. 이스파한으로 가는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서두를 이유는 없다.

이곳 현지인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소식을 들을 정도로 고국은 난리다. 특히 오늘 서울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10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하니. 만일 여행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시간,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까.

PS. 이란에서 터키로 갈 수 있는 다른 루트를 찾아봤다. 입국이 금지된 이라크를 제외하고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거쳐 터키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아르메니아는 비자가 필요한데, 7~8달러에 e-visa 를 받으면 3주(21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PS2. 인도에서 사용한 이후, 카드가 복제되었다는 이유로 정지된 시티은행 카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원래라면 카드 재발급을 받아야 하지만, 새 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내가 국내에 들어가거나, 대리인을 통해 해외에서 전달 받는 방법 밖에는 없단다. 위험하긴 하지만, 인터넷 뱅킹을 통해 정지된 카드를 풀 수 있는데, 이것이 현재로서 시티은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해 듣기로 터키에 시티은행 ATM 기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숙소 옥상에서 본 야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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