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드 이후, 한동안 마을이 없기 때문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기 전, 부식을 미리 대량으로 구입했다.
난(nan) 8개, 버터, 샌드위치.
변경한 여행 루트에 따라 야즈드(Yazd)로 방향을 잡았다. 거리는 대략 1000km 정도.
마샤드에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빠져나갈 때도 쉽지 않았다. 어느 정도 벗어나자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되는 길이 나타났다. 오르막이 나타나면, 고민 없이 끌바를 했다.
해가 질 무렵 텐트를 쳤다.
식당이 있을 만한 도시에 도착하려면 100km 를 더 가야 했다. 중간중간에 작은 마을들이 있긴 하지만, 상점이나 식당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PS. '비자 연장신청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쉬라즈에서는 아예 안되고, 마샤드에서는 30일 연장신청을 했는데, 15일이 나왔다' 고 같은 방 쓰던 일본인 여행자가 말했다. 결국 그나마 듣기로 가장 여행자들에 'Friendly' 하다는 이스파한에서 하기로 했다.
PS2. 이란은 수도 테헤란을 기준으로 한 표준시를 전국적으로 사용한다. 한국시간보다 5시간 반이 느리다. 테헤란에 비하면 이곳은 상당히 동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테헤란 시간으로 오후 4시 정도면 해가 진다. 테헤란 시간을 적용하기에는 상당한 격차다. 그래서 테헤란 근처에 가기까지 기존의 투르크메니스탄(한국시간 4시간 느림) 시간을 그대로 적용하여 움직이기로 했다.
PS3. 먀사드를 빠져나와 유심카드를 이용한 인터넷을 사용해봤는데, 예상대로(?) 답답할 정도로 느렸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 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상한 점은 VPN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안된다는 것. 괜히 샀나하는 후회가 들었다.
<이란에서의 첫 숙소, 바닥과 벽에 온갖 카페트가 깔려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51.482 km
누적 거리 : 19822.70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