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 더 먼 장거리 라이딩(약 60km)을 했다. 루트는 앞으로 가야할 루트인 알마티에서 키르기스스탄 카라쿨 국경으로 가는 쪽으로 잡았다.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는 것 같다. 해발고도 900 m 에서 시작해서 도착할 때 쯤에는 600m 후반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올 때는 힘이 들어서, 몇 번을 쉬어왔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까지 있었던 인도와 여러면에서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카자흐스탄 도로에서는 오토바이를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인도로 치면 릭샤에 해당하는 택시 또한 거의 볼 수 없다. 공항 앞에 세워진 택시를 본 이후로. 아마도 일반 차량들도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 문화때문에 택시의 필요성이 적은게 아닌가 싶다.

카자흐스탄의 차량들은 대부분 크다. 밴이 아니더라도 일반 승용차도 인도에 비해 많이 크다.
알마티의 시내도로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몰라도, 곳곳에 원형 교차로가 많이 있다. 여러나라 도로를 달려봤지만, 원형교차로가 신호 없이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을지는 몰라도 사고의 위험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인도와 다른 점들이었고, 인도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자동차로부터 뿜어져나오는 매연이 심하다는 점이다. 주변에 있는 설산과 나무들이 우거진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따금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샥이 달린 MTB 나 일반 자전거가 대부분이었다. 헬멧이나 안전 용구들을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47.438 km
누적 거리 : 14878.08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 journey/kazakhstan/2016/day4.txt
  • Last modified: 23 months ago
  • by like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