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국가 중에 시티은행이 있는 곳이 바로 카자흐스탄이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된 사실이다.
어제부로 환전했던 돈을 모두 써버려서, 시티은행을 찾아갔다. 구글맵과 GPS 를 이용해서 물어물어 갔다.

은행은 외부에서는 전혀 보이지는 않는 건물 내부 2층과 3층에 있었다. 이걸 몰라서 주변을 맴돌았다.
결국 찾아 들어간 ATM 기기.
인출할 지폐를 카자흐스탄 통화인 텡게(Tenge)와 미국 달러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둘 중에 어떤 쪽이 나을지 고민했다.

알마티 이후 키르기스스탄 국경까지 숙소를 따로 찾지 못해서 카자흐스탄 돈을 얼마나 찾아야 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달러로 인출했다. 필요한 만큼만 환전해서 쓰기로.
인출 후 출력된 명세서를 보니, 수수료가 4500 원이 나왔다.

'시티은행 ATM 기기에 인출했는데 이건 뭐지? 카자흐스탄의 경우는 수수료 정책 제외인건가?'

돌아오는 길에 시내 환전소에서 일부를 환전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공항에서보다 훨씬 환율이 좋았다(1달러당 331 → 335 탱게).

어젯밤 늦게까지, 고민 끝에 결정한 숙소에 직접 가봤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괜찮았다. 숙소 주인이 영어를 몰라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했다. 내일 오겠다고 하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PS. 이곳 시간대가 인도와 동일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오후 8시 반이 넘도록 해가 지지 않고 환하다.

PS2. 장을 보러 Mega mart(대형마트)에 갔다가, 함께 있는 쇼핑몰을 둘러봤다. 1층에는 작지만 스케이트 장도 있다. 여름 철에 스케이트라니. 역시 카자흐스탄인가. 낯익은 외국 의류 브랜드와 음식, 커피 브랜드 매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인도에 비하면 무척 화려하다.(자꾸 인도와 비교하게 된다).

PS3. 카자흐스탄을 보면, 지금까지 경험한 아시아권 나라와는 다른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아시아가 워낙 영역이 넓어 그럴 수도 있겠으나, 어느 서양의 도시같다는 느낌이 든다.
러시아를 아시아라고 하지 않듯이 카자흐스탄도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있지만, 아시아가 가지는 그럼 느낌은 받을 수 없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축구팀이 AFC 가 아닌 UEFA(유럽축구연맹) 에 가입되어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지 않을까.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42.063 km
누적 거리 : 14920.15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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