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숙소를 하루 더 연장했다.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전기가 나갔다. 여기도 별 수 없구나.
곧 들어올거라 생각한 전기는 정오가 지나도록 그대로다. 장을 보러 밖에 나가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오후 5시에 들어온단다. 매일 이러냐고 물으니 3달에
한번 정도 이런다고 한다.
아프리카를 여행한지 3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적응이 안된다. 어째 뒤로 가면갈수록 전기사정이 안좋아 지는지.
혹여나 내일 하루더 머물까하던 생각을 바꿨다.
Ps. 여기서 나이로비로 가는 루트가 크게 2가지가 있다. 해발 5000 미터인 케냐산을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다. 조언을 구할 겸 왓스앱 단체 톡방에 글을 올렸다.
반시계의 경우, 큰 언덕 하나지만 메인도로라 차량이 좀 더 많고, 시계방향의 경우, 차량은 적지만 여러 군데의 언덕들이 있다는 답변이 달렸다. 결국 반시계방향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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