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3박 4일의 일정으로 목포에서 부산까지의 남해안 일주.

목포로 출발 하기 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땡볕에 잠시 쉬러 들어갔던 버스 정류장.

세번째로 와보는 해남 땅끝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있던 하동으로 가던 길.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가파른 업힐이었지만, 높은 만큼 길었던 다운힐이 있었다.

아침에 산안개가 중턱에서 부터 드리워져 있었고, 정상에 도착했을 때 쯤, 안개가 거치고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그때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내려와 보니 브레이크 패드는 절반쯤 갈려 있고, 손가락에 감각이 없긴 했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시냇물(도로 옆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

너무 더웠던 탓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짧은 휴가 기간이라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멋진 곳을 그냥 지나쳐 왔던 것이 아쉽다. 다음에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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